경남도, 전국 첫 'VR 재난안전 체험차량' 운영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경상남도가 4차 산업시대 트랜드에 맞춰 전국 최초로 'VR 전용 재난안전체험차량'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VR 재난안전체험차량은 경남도가 8.5t 트럭을 개조해 제작한 가상현실 재난체험 차량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현실감 높은 재난 상황을 안전하게 체험해 실제 재난 발생시 도민들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도민들은 가상현실(VR)을 통해 각종 사고를 체험하고 재난유형별 매뉴얼에 따른 안전 수칙을 습득하게 된다. 현실에서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을 실제와 같이 연출해 체험자가 선택하고 제어함으로써 재난 상황의 대처방법과 순서를 익힐 수 있다.

VR 콘텐츠는 아파트, 학교, 백화점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화재·지진대피, 선박안전, 미세먼지, 교통안전, 지하철 화재 탈출 등 10종을 탑재, 6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화재와 지진 분야는 아동용(학생)과 성인용(교사용)을 각각 제작해 체험 대상별 맞춤 교육이 가능하다.

차량 외부는 심폐소생술과 소화기사용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VR 체험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심폐소생술 체험은 24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시 압박속도, 횟수 등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통해 점수와 순위로 표출돼 응급처치의 올바른 방법 등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소화기사용 화재진압 체험은 모니터상 화면의 배경이 되는 가상공간(공공장소·사무실 등)을 먼저 선택한 후 진행하며, 4명이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VR 재난안전체험차량 운영은 경남도소방본부에서 맡게 되며, 기존 운영중인 이동안전체험차량과 연계해 18개 소방서에서 학교, 유치원, 대규모 행사장 등을 찾아가 학생과 도민들의 안전교육을 책임지게 된다.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kwg105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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