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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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정부에 힘을 쥐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나라는 이 꼴을 만들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조국 살리기'와 '경제 살리기' 중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며 조국 사태를 주요 선거 이슈로 끌어올리려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5일 대전 서구·유성구 후보 지원장에서 라이브 대담 인사말을 통해 "이 사람들(현 정부)이 최근에 와서 '자기들이 힘이 있어야지 뭘 한다'고 그러지만, 그동안에 힘을 쥐어줬음에도 불구하고 나라는 이 꼴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에는 세계에서 제일 빨리 성장하는 나라라고 했는데 이 정부가 들어서고 난 다음부터 성장률이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일 빨리 추락하는 나라가 되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 사람들이 이와 같은 형태의 정부 운영을 한다고 할 것 같으면 경제·안보 모든 분야가 어떻게 될지를 아무도 지금 예측을 할 수가 없다"고 현 정부의 경제운영을 비판했다.
이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국회의 다수 의석을 차지해서 과반을 하면 이 정부는 그 순간에 정신을 차리지 않을 수가 없다. 당장에 스스로의 생존의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며 "살기 위해서라도 정신을 차리고 변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사태를 이번에 꼭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정부 견제를 위해 미래통합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이 사람들은 '조국 살리자', '윤석열 검찰총장 내쫓기 위해서 우리가 의석을 다수 차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열심히 법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을 왜 자꾸 그렇게 귀찮게 구는 줄 아시는가. 너무나 잘못한 것이 많아서"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 지금 이 상황에서 경제를 살려야 되는가, 조국을 살려야 되는가. 저는 이 상황에서 조국을 살리자고 하는데 동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본다"며 "그 사람은 이미 국민의 마음속에서 탄핵을 당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공천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조국에 대해서 좀 싫은 소리를 한 사람은 그저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려버리고, 파렴치한 조국을 찬양을 하는 그러한 정당"이라며 "이런 정당이 앞으로 국회에 들어가서 무엇을 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