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규기자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는 데이터, 모빌리티, 에듀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3곳에 각각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대상 스타트업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비교분석 데이터를 구축한 '마이프랜차이즈' ▲출퇴근에 특화된 공유셔틀 모빌리티 스타트업 '모두의셔틀' ▲키즈 타깃의 인터랙티브 콘텐츠 개발사 '엔비져블' 등이다. 네이버는 이들 스타트업에 대해 "모두 각자의 사업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 응용력을 갖춘 팀들로, 네이버 플랫폼과의 접점도 넓다"고 평가했다.
마이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고 예비 창업자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비교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이며, 앞으로 최적의 브랜드 추천·상담부터 가맹계약까지 원스톱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네이버 플랫폼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김준용 마이프랜차이즈 대표는 키즈노트를 창업해 카카오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창업가다. 이번 투자에는 본엔젤스, 김기사랩이 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모두의셔틀은 이용자 수요에 맞춰 출퇴근 경로를 설계해 전세버스를 매칭하는 공유 셔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이나 자차 출퇴근이 어려운 이용자, 신규 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전세버스 사업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으며, 공유 모빌리티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네이버는 데이터 활용 관점에서 많은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L&S벤처캐피탈이 공동 투자했다.
엔비져블은 증강현실(AR), 컴퓨터비전 등의 기술을 활용해 유아동의 신체·정서 발달을 돕는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했다. 매달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만큼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역량이 뛰어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쥬니버와도 공동 서비스를 기획 중이며, 협력 기회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이들은 각 사업 분야에서 기술을 응용해 가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고, 네이버 플랫폼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라면서 "네이버와 기술 스타트업이 더 활발히 교류하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지난 2015년 5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42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장을 돕고 있으며, 국내 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