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환자 접촉자 1700명…하루만에 278명 늘어(종합)

12·16번 환자 접촉자, 전일보다 256명 ↑전체 접촉자 1698명, 격리조치 1163명

9일 서울 명동 쇼핑거리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 앞을 마스크를 착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12번째 환자의 접촉자 수가 420명으로 하루 전보다 200명 이상 늘었다. 16번째 환자의 접촉자도 같은 기간 362명에서 417명으러 늘었다.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와 접촉한 이는 총 1698명ㅇ로 이 가운데 일부는 검사 후 음성이 나와 격리조치가 해제됐고 나머지 1163명이 현재 격리중이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일본에서 입국한 후 확진판정을 받은 12번 환자의 접촉자는 전일 219명에서 이날 42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현재 240명이 격리중이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ㆍ환자관리팀장은 "접촉자 수가 늘어난 것은 지자체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차단해서 격리자로 추가하는 부분이 있다"며 "12번 환자는 동선이 길어 접촉자를 재분류했을 때 그간 격리자로 분류하지 않았던 분 가운데 추가하면서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남대병원에서 치료중인 16번 환자의 경우 접촉자가 전일 362명에서 이날 417명으로 늘었다. 현재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있었던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입원환자나 외래 환자를 따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행한 이나 당시 내원객, 병문안 차 방문한 이 등을 추가로 찾아내 인원이 늘었다고 곽 팀장은 설명했다.

이 환자와 병원 내에서 자주 접촉했던 딸(18번 환자), 따로 접촉한 친오빠(22번 환자)도 현재 신종 코로나 환자로 치료를 받고 있다. 중대본 측은 16번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했다. 곽 팀장은 "16번 환자는 처음에 나타났던 폐렴이 많이 호전되고 주관적인 증상도 소실됐다"며 "현재는 경증 증상만 보이는 안정적 상태"라고 말했다.

브리핑중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미지:연합뉴스]

4번 환자, 증상 없고 바이러스검사 음성 퇴원..세번째 퇴원방역당국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언제든 대비해야"

앞서 증상이 다 나은 환자 2명이 퇴원한 이후 이날 추가로 한 명이 더 퇴원했다. 중국 우한에 있다 지난달 20일 귀국해 같은 달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4번째 환자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폐렴치료를 받아온 후 현재 증상이 나았고 두 차례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 퇴원했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진환자는 총 25명, 이 가운데 3명이 퇴원해 현재 2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ㆍ기침 같은 증상이 있는 등 의사환자는 총 2340명(누적기준)으로 이 가운데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해제된 이는 1355명이다. 960명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다. 자가격리 등 격리조치중인 이는 이날 확인돼 조사중인 25번 환자의 접촉자를 제외하고 1163명이다. 일부는 잠복기(최대 14일)가 끝나 감시가 해제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내 유행이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나 중국 내 입국자가 있기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중국 여행력이나 다른 연결고리가 없는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싱가포르나 홍콩 등에서 그런 사례가 보고돼 우리도 그럴 가능성이 있고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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