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영선의 윤건영 밀어주기, 제2의 '울산시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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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성탄절 오찬에 대해 비판하며 '제2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라며 비판했다.

강요식 한국당 구로을 당협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청와대-박영선-윤건영: 선거커넥션' 이란 제하의 기자회견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19대, 20대 총선에서 박 장관과 경합해 낙선한 바 있고, 지난달 예비후보로 등록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강 위원장은 박 장관과 윤 전 실장이 지난해 성탄절 구로3동 소재 대형교회를 찾아 예배에 참석하고 신도들 앞에서 소개를 받은 후 같은 날 구로5동 소재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주요 당직자 20여 명을 소집한 가운데 윤 전 실장에게 개인 소개를 하고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선거운동에 이르는 행위'라며 공직선거법 제85조의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제21대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첫날, 구로 지역구가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한 점도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공무원 신분인 박 장관과 윤 전 실장이 노골적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저버리고 선거에 개입한 것은 제2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이라며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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