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지효 '웅앵웅' 표현에 누리꾼들 '남성 혐오'vs'인터넷 용어' 갑론을박

그룹 트와이스의 지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팬들과의 소통에서 '웅앵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효는 5일 V앱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채팅을 통한 소통을 하던 중 일본에서 열린 Mnet 'MAMA' 도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무대 중간에 못 나왔는데, 자꾸 관종같으신 분들이 '웅앵웅'하시길래 말씀드린다"며 "그냥 몸이 아팠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었을 텐데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내가 못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효가 V앱 라이브서 채팅한 내용/사진=V앱 라이브 캡처

지효의 이런 발언에 일각에서는 '웅앵웅'이라는 표현이 남자를 비하하는 '남혐'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웅앵웅'은 남성 혐오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되면서 '남혐' 표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때문에 남성 유저들이 많은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웅앵웅'을 비꼬듯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가수 산이 또한 자신의 유튜브에 '웅앵웅'이라는 노래를 공개해, 여성 우월주의자들에 대한 비판을 담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웅앵웅'은 트위터에서 파생된 유행어로 한 유저가 한국 영화의 음향 효과를 예를 들어 "총소리는 빵!하고 선명히 들리는 데에 비해 대사가 웅앵웅 쵸키포키처럼 웅얼웅얼하게 들린다"며 올린 게시글이 시작이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표현이 특정 '성 혐오'를 조장하는 단어가 맞는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효의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있다. '관종'은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 '관심종자'를 일컫는 말로 지효에게 관심을 가진 팬들까지 통틀어 표현하기엔 경솔했다는 의견이다. 또 "저격 거리가 있어 재밌었을 텐데"와 같은 부분에서 너무 공격적이라는 입장도 있었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달 2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된 '2019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참석했었다. 그룹의 리더인 지효는 중간부터 무대에서 사라져 트와이스가 여자 그룹상을 받아 무대에 올랐을 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각종 추측이 난무했고, 지효가 직접 팬들에게 해명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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