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고기 한 번 먹어볼까…'우수수' 떨어진 肉값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와 한우데이를 맞은 대형마트들이 앞다퉈 저렴한 소고기·돼지고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990원 삼겹살·목살이 등장하고, 1등급 소고기도 100g당 5000원대 상품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한껏 넓어졌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우데이(11월 1일)을 전후해 대형마트들이 소고기를 특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2일까지 한우 전품목을 40% 할인 판매한다. 한우 등심·국거리 1등급이 각 5700원, 2940원(100g)이며 KB국민카드로 결제시 10%를 추가할인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도 1등급 한우 등심(100g 냉장)을 10년전 가격 대비 30% 낮은 가격인 5260원에, 또 1등급 한우 불고기(100g 냉장)와 1등급 한우 국거리(100g 냉장)를 각 299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이달 6일까지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전국한우협회와 공동 기획해 마련한 프로모션을 통해 홈플러스는 국내산 한우 1등급 등심을 5690원(100g)에, 1등급 이상 국거리·불고기를 각 2990원(100g)에 선보인다. 사골, 꼬리반골, 우족, 잡뼈 등 곰거리(냉동)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 블랙 페스타’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10년전 가격 수준의 돼지고기 가격이 안내돼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은 내수진작을 위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10개 유통 계열사가 총 1조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풍성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돼지고기도 특가에 판매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돼지고기 구매를 꺼리자, 대형마트가 양돈농가를 돕고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반년 전 유행했던 '990원 삼겹살' 프로모션을 다시 들고 나온 것. 롯데마트의 경우 이달 6일까지 '10년 전 가격'을 테마로 '국민 체감 물가 낮추기' 프로젝트 1차를 전개하며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990원에 판매하며, 홈플러스는 '블랙버스터' 할인 행사를 통해 1등급 이상 일품포크 삼겹살을 99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행사가 끝난 7일부터 13일까지 990원 삼겹살 행사를 진행한다.

한돈 농가가 직접 나서는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이달 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19 서울김장문화제'에서 한돈으로 만든 보쌈 시식회와 더불어 할인판매전이 열린다. 무교로에서 50% 할인 대규모 직거래장터도 진행된다. 한돈자조금의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한돈몰도 '우리 집 김장하는 날, 한돈 보쌈 한쌈' 행사를 통해 수육용 앞다리, 삼겹살, 목살 등을 최대 33% 할인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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