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불공정 무역 정책' 비판…'남용의 시대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국의 무역 관행을 '불공정 무역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중국은 약속된 개혁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시장 장벽, 과중한 국가 보조금, 환율 조작 등에 의존한 경제 모델을 채택했다"며 "수년간 이러한 (무역) 남용이 용인되거나 무시되거나 심지어 장려되기조차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2001년 WTO에 가입하던 당시에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미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앗아간 '약탈 관행'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지칭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두고 "미국에 관한 한 이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WTO를 향해서도 중대한 개혁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국제 무역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무역 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민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되찾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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