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방화문·셔터 닫혀도 당황하지 마세요'

서울교육청, '민방위의 날' 모든 학교서 화재 대피훈련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5일 '제412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서울 시내 모든 학교에서 화재 대피훈련이 이뤄진다. 특히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방화문·방화셔터가 닫히더라도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서울 은명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를 계기로 7월 각급 학교에 재난대비훈련을 강화한 데 이어, 9월25일에는 모든 학교가 화재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방화문 대피 교육을 실시하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방화문이나 방화셔터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작동해 화재 연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시설이지만, 막상 실제 방화문이 작동해 그 안에 갇혔을 경우 이곳에서 탈출하는 방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에서는 방화문이 작동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방화문에 비상구가 표시된 부분을 밀어 대피하거나 닫혀 있는 문을 열고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 때 방화문이나 방화셔터를 열기 전에는 반드시 손잡이 등에 손을 대어 본 후 뜨겁지 않은지를 확인하고, 방화문 주변에 연기(열) 확산 정도에 따라 다른 비상구로 대피할 수도 있어야 한다.

또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문을 통해 탈출한 뒤에는 다시 문을 닫아야 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화재대피 훈련에서는 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훈련 매뉴얼을 제작·보급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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