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배, 올해 첫 미국 수출 길 올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전국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고창배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3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배 영농조합법인은 이날 고창군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대미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선적작업을 진행하고 수출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수출 물량은 24개의 농가가 정성스럽게 키운 황금배 13.6t(약 4000만 원)이다. 고창배의 올해 총 수출 예상 물량은 800t(25억 원 상당)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30%늘어 고창 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고창배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성장해 모양이 고르고 품종 고유의 향이 살아있으며 껍질이 얇고 과육이 연하며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고창군은 지난 2003년부터 미국, 대만, 베트남 등에 수출을 진행해 한국 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수입업체인 ㈜리마글러벌은 “미국에서도 배가 생산되지만 맛과 품질 면에서 고창배를 따라올 수가 없다”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에서 생산되는 청정한 배라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리겠다”고 전했다.

박형남 고창배 영농조합 대표는 “올해 양호한 기후 조건으로 전년 대비 배 수확량이 늘어날 전망이다”며 “전 세계인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고창 배가 되도록 더욱 영농에 전념 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배가 한국을 대표하는 과일로 제값 받는 농업을 구현할 효자품목이 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노력을 다하겠다”며 “해외 시장으로 지속적 수출을 통해 배 수급 및 생산 농가의 소득 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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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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