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 '트럼프, 판문점 회담서 '비핵화시 무관세' 제안'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담 당시, 북한산 물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언급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비핵화를 하면 북한에서 미국으로 가는 수입품을 무관세로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실현되려면 북한의 대외 무역을 제한하는 유엔(UN) 제재의 해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북한이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더라도 미국의 전체 무역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내년 대선에 앞서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서라고 해석했다.

아사히는 또 북한을 비핵화하려는 미국과,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이 북한의 경제건설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중국 관계자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 신의주 경제특구 진흥을 지원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한편 판문점 회담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실무 협상은 성사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는 미국과 북한이 지난주 비무장지대(DMZ)에서 접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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