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형제와 같은 모디 총리의 총선 승리 축하'

오사카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모디 "문 대통령과는 진정한 형제처럼 가깝고 친근"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사카 시내 인텍스 오사카에 마련된 양자회담장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포옹하고 있다.<br /> 사진=연합뉴스

[오사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사카 시내 인텍스 오사카에서 모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인도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라며 "앞으로도 총리님 과의 굳건한 신뢰와 우의를 토대로 양국관계를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가히 형제와도 같은 총리님의 총선 승리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인도 총선에서 승리해 연임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양국은 정상 간 상호 방문 등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토대로 다방면에서 협력을 증진해나가고 있다"며 "양국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가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과 저의 관계가 단지 의전적 측면뿐 아니라 진정한 형제와도 같고 매우 가깝고 친근하다"며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께서 제가 총선 승리 직후 전화를 직접 걸어주셔서 축하의 말씀을 전해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따뜻한 말씀에서 정말 형제와 같은 친근감을 느꼈고, 우리 관계가 국가 간 우호 관계 이상으로 형제와도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를 국빈방문했고, 모디 총리는 올해 2월 한국을 국빈 방문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의 협력이 활발한 방산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인도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모디 총리가 관심과 지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 3월부터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이 개시됨에 따라 더 많은 인도인이 한국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오사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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