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회·돌미역…보양에는 '자연산 먹거리'가 최고(종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보양식 수요가 증가하는 한여름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자연산 먹거리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양식 먹거리보다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비싸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발맞춘 결과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빅마켓은 내달 24일까지 빅마켓 5개점(금천, 신영통, 영등포, 도봉, 킨텍스)에서 한 달간 자연산 민어회(300g , 한 팩)를 10팩 한정수량으로 4만9900원에 판매한다. 정상 시세 대비 약 40% 저렴한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민어회는 자연산이 아닌 양식장에서 키운 민어로, 자연산 민어에 비해 가격이 약 50% 저렴하고 안정적인 물량수급이 가능해 일반 횟집이나 대형마트에서 여름철 보양식 식재료로 많이 취급하고 있다. 6~7월 롯데마트의 민어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본격적으로 매장에서 취급했던 2016년 이후 2017년 49.5%, 지난해 274.9%로 해가 지날수록 폭발적인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와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건강하고 신선한 자연산 민어를 판매하고자 결정하고, 전남 신안 해역에서 당일 어획한 민어 원물을 수협 위판장에서 점포로 직송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푸드코트 '에이치키친'에서 신메뉴 '자연산 햇 돌미역국'을 출시했다. 자연산 햇 돌미역은 매년 3월에서 5월 사이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해녀가 직접 채취한 미역을 해풍에 건조시킨 식재료로, 양식 미역보다 생산량이 낮아 6배 가량 가격이 비싸지만 미역의 향이 진하고 식감이 뛰어나다.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8개 매장(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 판교점, 충청점, 울산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에이치키친 등 총 10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최근 건강한 식자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프리미엄 식자재를 활용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