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기자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단연 월드콘이다. 월드콘은 지난해만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여년간 지켜온 전체 빙과시장에서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월드콘은 1986년 3월 출시돼 올해로 33년째를 맞고 있다. 월드콘이 출시부터 지난해 말까지 거둔 판매실적은 약 1조43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28억개다. 일렬로 늘어 놓을 경우 길이가 약 63만Km에 달한다. 지구 둘레를 15바뀌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 월드콘은 출시 2년만인 1988년 단박에 콘시장 전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1996년에는 빙과시장 전체에서 1위에 올랐다. 출시 10년만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을 제패한 것.
월드콘이 우리나라 대표급 아이스크림이 된 것은 출시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추구하는 맛, 크기, 디자인 등 품질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월드콘은 시판 당시부터 크기와 가격 면에서 경쟁 제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실시해 왔다. 크기를 경쟁 제품들과 비교해 육안으로 확연히 차이 날 정도로 크게 키웠다. 또 맛과 향, 감촉에 있어도 경쟁제품에 비해 더 고소하고 향긋하며, 부드럽고 감칠맛 나도록 했다.
디자인도 월드콘의 정통성을 이어가는 요소다. 그동안 월드콘은 아이덴티티의 모티브로 붉은색 컬러, 와일드한 로고타입, 별 문양 등을 채택하며 발전시켰고, 그런 가운데도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불어 넣기 위해 변화를 추구해 왔다. 월드콘은 올해로 출시 이후 13번째 리뉴얼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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