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에 지방 광역시 '두각

대전 유성구 올 들어 아파트값 1.75%↑…전국 상승률 1위
2위도 1.40% 오른 대전 서구…10위권 내 7개 지역 광역시

▲지난해 말 대비 올해 4월29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자료: KB국민은행)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전·광주·대구 등 주요 광역시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경기 상황이 양호한 지방 주요 도시로 투자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아파트값은 올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1.75% 상승했다. 이는 전국 주요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 폭이다. 아파트값 상승률 2위도 대전이 차지했다. 대전 서구 아파트값이 올 들어 지난주까지 1.40% 오르며 유성구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대구 남구(1.33%)와 광주 서구(0.93%)ㆍ구리(0.88%)ㆍ여수(0.86%)ㆍ인천 계양구(0.79%)ㆍ부천(0.77%)ㆍ대구 서구(0.73%)ㆍ대구 달서구(0.64%)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지역 중 7곳이 광역시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서울에 정부의 규제가 집중되면서 투자 수요가 지방 광역시나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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