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다 정신 잃었다' '정준영 집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7명째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지난 3월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가수 정준영(30)이 속해 있던 휴대 전화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의 성폭행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건 초기와 달리 피해 여성들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고소장을 잇달아 제출한 것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9일 'KBS'에 따르면 일명 '정준영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일부 남성들에게 성폭행이나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한 여성들은 지금까지 현재 최소 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3월 대구에서 정준영과 최종훈(29) 등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호텔방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며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밝혔다.

또 해외에서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피해 여성도 술자리 도중 정신을 잃고 정 씨의 대화방 참여자 가운데 한 명인 김 모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지난3월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가 접수된 피해 여성들 진술 역시 이들과 비슷한 정황을 겪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른바 '물뽕(GHB)' 등 불법 약물 사용 여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해당 대화방에서 범행 정황을 알 수 있는 사진과 음성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종훈 등 성폭행 의혹 사건 등에 관련된 대화방 참여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대화방 참여자 가운데 일부에게 추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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