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앞서 러시아 간 비건…'北 FFVD 논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사진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러시아를 먼저 찾아 관심을 끌고 있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비건 대표가 17∼18일 이틀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북한 FFVD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현재 김 위원장은 다음 주 중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한 편이 오는 23일 평양에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로 운항할 예정이어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비건 대표는 러시아 당국자들과 만나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과 그동안의 교착 상태를 설명하고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공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달 24∼27일 중국을 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같은달 27일 하원 청문회에서 "(비건 대표가)압박 전략을 유지하면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비핵화를 달성화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비건 대표는 지난달 14일 뉴욕의 유엔을 방문해 주요 17개국 대표들과 만났고, 19일에는 영국 런던을 찾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개국과 만나는 등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후 대북 제재 공조를 다지기 위한 국제적 외교 활동에 주력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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