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역대 3월 최다 관객…'캡틴 마블' 효과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영화 '캡틴 마블'의 흥행으로 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3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 관객 수는 1457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늘었다. 3월 전체 관객 수로는 역대 가장 많다. 매출액도 1266억원에 달했다.

캡틴 마블의 선전에서 비롯된 기록 경신이다. 지난달 6일 개봉해 554만명을 동원했다. 그 덕에 지난달 외국영화 관객 수(840만명)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0% 증가했다. 매출액도 80.5% 상승한 731억원이다. 한국영화를 찾은 관객은 627만명이다. 지난해 3월보다 20.8% 감소했다. 매출액도 535억원으로, 15.4% 줄었다.

영진위는 "캡틴 마블 개봉 뒤 2주간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피했다. 경쟁력 있는 한국영화도 부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에 '돈'과 '악질경찰', '우상' 세 편이 동시에 개봉하면서 한정된 관객을 두고 제로섬 게임을 펼쳐 한국영화 관객 수가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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