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도 강원도 산불 긴급조치…'속초지원, 출석 않는 선고 외 재판절차 모두 연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속초, 강릉 등 강원도 일대에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법원도 긴급조치를 내렸다.

대법원 전산정보국 지난 4일 산불이 속초지원까지 번질 것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했다고 5일 밝혔다.

전산정보국은 4일 오후 9시30분 전산요원을 속초지원에 급파하고 이날 오전 0시30분 파일서버를 분리해 화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업무차질을 예방했다. 이어 속초지원 법관 및 직원들은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형사기록 등을 양양등기소에 이전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산불은 법원에 옮겨 붙지 않아 이날 오전 6시30분 분리한 파일서버 복구작업을 해 오전 7시에 복구를 완료해 정상 가동했다. 다만 속초지원은 산불로 인해 법원 방문이 불편할 속초시민들을 위해 이날 진행될 재판절차 중 당사자 출석이 필요 없는 선고만 하고 나머지 재판절차는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진,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 '재난사법' 매뉴얼을 더욱 체계화하고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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