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훈기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에어부산은 올해 인천발(發) 국제선 노선에 진출을 목표로 오는 4~5월 진행될 한·중 운수권 배분에 도전한다고 1일 밝혔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한태근 사장은 지난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새로운 10년의 먹거리를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며 인천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한 사장은 아울러 4~5월 중 진행될 중국 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인천발 노선 운수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에어부산이 인천발 노선 진출을 선언한 것은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국제공항의 현실이 꼽힌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기준 김해공항 여객 수의 35%를 기록하고 있지만, 김해공항의 슬롯 포화도는 98%에 달해 신규취항 및 증편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은 인천발 노선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해온 바 있다. 실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인천발 노선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는 에어부산이 유일하다.
에어부산은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서울발 국내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천에 진출할 경우 국내선을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런 노선망을 연계해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 사장은 "향후 에어부산의 더 큰 성장을 위해선 인천 진출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중국 운수권 배분을 시작으로 인천발 노선을 적극 개발, 연내 취항이 가능하도록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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