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규기자
CJ헬로는 27일 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디지털 케이블방송에 카카오 AI스피커를 연동한 '헬로TV 카카오AI'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CJ헬로 모델이 '헬로TV 카카오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케이블방송 업체 CJ헬로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카카오미니'와 케이블TV 서비스를 결합시켰다. TV 조작은 물론 생활편의 정보까지 제공하는 지능형 TV 서비스에서 스마트홈 서비스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CJ헬로는 27일 카카오와 손잡고 TV를 중심으로 한 AI 서비스 '헬로TV 카카오AI'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CJ헬로의 지능형 TV 서비스인 '알래스카'에 카카오AI 스피커를 연동시켜 400만명에 달하는 케이블방송 가입자들을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 것이다.
CJ헬로는 상반기내 자사 가입자 뿐만 아니라 알래스카 플랫폼을 사용하는 타 케이블방송 사업자 역시 AI 플랫폼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헬로TV 카카오AI'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했던 택시호출, 온오프라인서비스(O2O, Online to Offline)를 TV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 택시 불러줘"라고 말하는 것 만으로 배차된 택시 정보를 TV 화면에서 볼 수 있다. 이 외 날씨, 뉴스, 시간, 어학사전, 정보검색 등 카카오AI의 생활정보를 TV로 이용할 수도 있다. 리모컨 없이 음성만으로 콘텐츠를 탐색하고 채널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CJ헬로는 카카오와의 제휴를 확대해 ▲배달음식 주문 ▲교통정보 ▲홈트레이닝 등 라이프스타일 기반 음성AI 서비스를 TV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맞춤형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제공한다. 집안에 있는 가전 기기들을 제어하고 CCTV, 스마트월, 공기질 관리, 에너지 관리 등 스마트홈 솔루션도 제공한다. TV가 홈 IoT의 허브가 되는 개념이다.
가입 방법도 쉽다. CJ헬로의 디지털 케이블방송 가입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셋톱박스에 카카오의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시키면 된다. CJ헬로는 향후 별도의 AI 스피커 없이 카카오 AI 서비스를 내장한 차세대 셋톱박스 개발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영국 CJ헬로 홈&리빙 사업본부 상무는 "카카오AI 결합을 통해 알래스카플랫폼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확장의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방송서비스 혁신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케어하는 스마트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는 헬로TV 카카오AI 출시를 맞아 오는 4월 1일부터 디지털방송 신규 가입고객 대상 ‘카카오미니’ 증정 기획전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온라인 다이렉트몰 ‘헬로샵’을 통해 ‘카카오미니’ 400대 한정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CJ헬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