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채용 경쟁률 15.3 대 1…중복 지원자 감소

서울도서관과 서울시청사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의 지원자가 크게 감소했다. 다른 시·도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기로 하자 상당수 예비 지원자들이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원서 접수 결과, 3135명 선발에 4만801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5.3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971명 선발에 12만4259명이 접수해 63.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을 때보다 무려 7만6240명(61.4%)이 감소한 것이다. 2017년과 2016년의 경쟁률은 각각 86.2 대 1, 87.6 대 1이었다

이처럼 경쟁률이 크게 줄어든 것은 서울시가 다른 시·도와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 일자를 잡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다른 시·도와 달리 지원자의 거주지 제한 없이 다른 날짜에 필기를 치러 인근 지역 공무원 응시생들이 상당수 중복 지원을 했다. 이에 다른 기관과 중복합격 등의 이유로 임용 포기율이 20%에 달했고, 서울 지역 거주자들 사이에선 역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번 시험 지원자를 접수 지역별로 보면 서울 2만2585명, 경기 1만3320명, 인천 1889명 등이다. 그동안 응시 인원이 가장 많았던 경기도의 경우 전년 대비 2만4760명이나 감소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분야는 '속기 9급'으로 4명 모집에 269명이 지원해 67.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 참고.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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