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오토프레시 의왕센터 오픈…2세대 물류센터로 효율 높인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롯데슈퍼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를 오픈하고, 오는 18일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롯데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는 온라인 전용 배송 시스템에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 2세대 온라인 물류센터다.

오토 프레시는 기존에 운영하던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인 '롯데프레시' 대비 출하 가능 규모와 피킹(상품 선별 후 배송 바구니까지 담는 과정) 건수가 두 배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다. 근무 인원의 증가 없이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온라인 배송을 처리 할 수 있어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라고 롯데슈퍼는 밝혔다.

오토프레시 의왕센터는 고효율 창고관리 시스템인 ‘GTP(상품이 사람에게 가는) 피킹 시스템’을 이용해 센터에 있는 로봇과 피킹 작업자가 협업해 주문처리시간을 단축했다. 이를 통한 생산성 증대와 주문처리 정확도 향상, 기존 센터 대비 저장공간 확대 등 집약적 관리에 유리하도록 설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노르웨이의 물류전문 업체인 하테랜드에서 개발 하고, 유럽 온라인마켓의 강자인 오카도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도입해 소형 상품 저장 및 관리에 유리할 수 있도록 슈퍼마켓 업태에 맞는 물류센터로 설계했다.

‘오토프레시’ 안에는 총 3000여개의 상온상품이 약 7200개의 상품 보관 상자에 나뉘어 있으며, 총 19대의 운반 전용 로봇이 초속 3.1m로 쉼 없이 움직여 실시간으로 상품의 입출고를 관리하고 있다.

롯데슈퍼 모바일앱(롯데프레시앱) 또는 롯데e슈퍼를 통해 주문 받는 즉시 센터 안에 있는 로봇이 1차로 상온상품을 바구니에 담은 후 컨베이어벨트 라인에 실으면 냉동 상품과 신선상품, 대형상품이 순차적으로 바구니에 담기며 포장대로 이동, 포장 및 검수 후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롯데슈퍼는 오토프레시를 올해 4개 센터로 확장할 계획이다.

강종현 롯데슈퍼 대표는 “온라인 쇼핑 사업 성장세에 따른 기존 오프라인 배송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인 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향후 온라인 주문량이 많은 지역을 선별해 오토프레시 센터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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