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정기자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해양수산부는 최근 기후변화로 패류독소 검출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이달 4일부터 6월까지 홍합, 바지락, 미더덕 등 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와 패류독소 발생 우려 해역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17개 지자체와 함께 국내에 유통되는 패류(홍합, 바지락, 피조개), 피낭류(멍게, 미더덕, 오만둥이) 등에 대해 수거·검사를 실시해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수산물의 유통·판매 금지와 회수·폐기 등의 조치에 나선다.
해수부는 생산해역의 조사지점을 기존 50개에서 102개로 확대하고 조사주기도 월 1회에서 주 1~2회로 확대 실시한다. 또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해역에 패류 채취금지 등 생산단계에서 패류독소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패류독소가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는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냉장·냉동하거나 가열·조리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패류채취 금지해역에서 패류를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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