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적자 전환에 목표가 ↓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KB증권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KB증권은 23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 7135억원, 영업손실 2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1887억원, 영업손실 6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4.6%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파트너사가 가진 재고 수준을 기존 9개월에서 4개월로 낮추는 과정에서 매출액 공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인플렉트라 가격 하락을 적용한 변동대가를 반영했다"며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변동대가는 1758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 1분기에 매출액 2056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2%, 91.6%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럽 시장에서 바닥가격을 설정하면서 주요 제품 가격 인하 폭이 완화될 것"이며 "지난해 4분기에 시행한 감축 여파로 재고가 부족해진 파트너사가 구매 주문 물량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시장에서 인플렉트라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최악의 구간을 지나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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