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반도체 수요 대응' SK하이닉스, 인재 더 뽑는다

상반기 공채 전 수시채용

"현재 시장 조정 국면이지만

하반기 성장세로 돌아갈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공개채용에 앞서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2019년 수시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품질보증, 연구개발(R&D), 장비, 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마케팅전략, 회계재무 등이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수시채용을 진행했다. 2017~2018년에는 상하반기에 수시채용을 진행하면서 3개월에 한번 꼴로 사람을 뽑았다. D램, 낸드 제조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설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1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이는 반도체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기존의 전자공학 전공자 외 산업공학, 재료, 물리, 화학, 수리 등 필요한 인재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경기 이천, 분당, 충북 청주에 사옥을 가진 만큼 남들보다 더 이른 시기에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SK하이닉스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동종 업계 최고의 연봉과 복지 혜택을 약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많은 서비스들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대규모로 필요하다는 인식도 더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반도체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상황에서 현재는 조정 국면으로 올 하반기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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