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인크로스, 미디어렙 성장 기대감에 상승세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인크로스가 장 초반 상승세다.

31일 오전 9시25분 인크로스는 전 거래일보다 5.65% 오른 1만7750원에 거래됐다.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수급 상황을 보면, 외국인이 사들였다. 이날 오전 9시20분 외국인은 인크로스 주식 3000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고시장 재편으로 관련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은 이날 인크로스 분석 보고서를 통해 "광고 시장이 디지털 광고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미디어렙 부문의 성장이 주목된다"며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 디지털 광고 수요 증가가 인크로스 미디어랩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가 필요한 디지털 매체가 증가할수록 미디어렙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크로스는 2017년부터 국내 유튜브(YouTube) 공식 미디어렙사로 선정됐다.

게임 광고 시장 점유율 확대, 데이터 관련 기업과의 시너지 등도 주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최대주주인 NHN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정적인 광고 물량 확보, 리니지M,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의 신규 게임 광고 수주 등으로 향후 게임부문의 광고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또 NHN엔터테인먼트 그룹 내 페이코, ACE 등 데이터 관련 기업과의 시너지 창출로 인크로스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역량 고도화 여부도 기대했다. 임 연구원은 "향후 충분한 고객 데이터와 트래픽 확보 시 인크로스의 데이터 자산 가치가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반면 광고주들의 보수적인 광고비 집행 가능성, 경쟁사들의 영향력 확대 등은 리스크로 꼽혔다. 임 연구원은 "업계 1위인 나스미디어는 IPTV, 모바일 위주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메조미디어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광고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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