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대표 출마…“내년 총선서 압도적 제1당 만들겠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입당식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가 29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섰다. 그는 당대표 출마 첫 일성으로 당 혁신과 통합,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을 강조하며 내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를 약속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 한국당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정식을 갖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성취와 도약의 새 길로 이끌겠다”라며 “고난의 자유한국당을 승리와 영광의 큰 길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당 혁신과 정책, 공약을 통한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가장 먼저 무너졌고 중소기업들은 문을 닫거나 해외로 탈출하고 있으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 정권과 손을 잡은 강성귀족노조가 노동개혁을 가로막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하청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소득을 탈취하면서 정말로 보호받아야 할 서민들의 삶은 나락에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젊음과 역동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에서 도전은 멈추고 꿈은 사라졌다. 국민적 고통과 불안의 뿌리에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있다”며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국정을 좌우하고, 철지난 좌파 경제실험인 소득주도 성장이 도그마가 된 것이 총체적 난국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권을 찾아오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자유우파의 대통합과 당의 외연 확대를 통해 압도적 제1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투쟁 방안으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문재인 정권의 망국 정책 폐기 요구 ▲정책 전환 거부 시 국민과 함께하는 강력한 투쟁 등을 약속했다.

황 전 총리는 또 당 통합의 구체적 방안으로 ▲나부터 특권 내려놓기 ▲당의 중심 인물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통합 정책 협의회’ 구성 ▲문호개방을 통한 인재풀 확대 등을 제시했다.

황 전 총리는 “도탄에 빠진 국민을 구하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라며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면 목숨이라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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