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R&D 총괄 비어만 '디트로이트서 고성능 'N' 서프라이즈 소식'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해 첫 모터쇼인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의 기존 모델 업그레이드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향후 수소전기차 고성능 모델을 양산할 시기가 온다면 전 세계 최초 회사가 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14일 개막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N 브랜드와 관련한 좋은, 서프라이즈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어만 사장이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총괄을 맡은 이래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차 i30N 또는 벨로스터N의 '레이싱' 버전 후속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7년 유럽시장에 i30N을 첫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국내에 벨로스터N을 내놓은 바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을 기반으로 한 N 브랜드 3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BMW그룹에서 고성능 M 브랜드 연구소장을 지낸 비어만 사장은 현대기아차로 이직한 이후 N 브랜드 출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비어만 사장은 "N 브랜드를 론칭한 이유는 특정 차종에 집중한다기보다는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반적인 기술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의 경쟁 모델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수소전기차의 고성능 모델 양산 가능성을 묻자 비어만 사장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현대차가 수소전기차에 있어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기술력이 앞선 회사이기 때문에 누군가 수소전기차의 고성능 모델을 만든다면 (현대차가) 첫번째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고성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가 이미 고성능 측면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뒤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술 격차는 별 의미가 없다"면서 "실질적으로 고객이 우리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을 보고 부담 없는 가격 수준에서 자율주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 있고 파트너와의 협업은 물론 현대웨이(way)를 통한 자체적인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싱가포르 차량 공유 업체인 그랩, 이스라엘 차량용 통신반도체 업체 오토톡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인도 카셰어링 업체 레브 등 다양한 ICT 관련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