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南北단일팀이 보여준 투혼..탁구 메달 확보

세계1위 中상대 풀세트 접전 끝 아쉽게 패해..中-日결과 따라 메달색 결정

12일 오후(현지시간) 자카르타 에코벤션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TT6-7 경기에서 남북단일팀의 박홍규(왼쪽) 김영록이 중국과 경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장애인탁구 남북 단일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단일팀은 다른 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코벤션 안촐에서 열린 대회 남자탁구 단체전(스포츠등급 TT6-7)에 나선 남북 단일팀은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0대2로 졌다. 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13일 열리는 중국과 일본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최종 메달색이 결정된다. 중국과 일본 역시 3승을 확보한 상태다.수영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을 꾸린 탁구는 북측 선수 2명 모두 TT7체급을 받았다. 우리쪽에선 박홍규(45ㆍ충북장애인체육회), 이세호(24ㆍ대전시장애인체육회), 북측 김영록(24ㆍ북)이 손발을 맞췄다. 문창주 대표팀 감독과 북측 리철웅 대표팀 감독도 함께 했다.장애정도에 따른 체급별로 열리는 장애인탁구 단체전은 6개팀 이상인 경우 리그전 후 토너먼트를 치른다. 5개팀 이하인 경우 리그전으로 진행해 4경기 승점으로 금ㆍ은ㆍ동메달을 정한다. 이날 TT6-7체급에선 단일팀(코리아)을 비롯해 일본, 이라크, 중국, 홍콩 등 5개팀이 나섰다. 팀 코리아는 첫날인 11일 이라크, 일본을 이긴 후 이튿날인 이날 홍콩도 2대0으로 꺾었다.중국과의 경기는 아깝게 패하긴했지만 접전을 펼치며 맞섰다. 단체전은 복식과 단식, 단식 순서로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 '남북 복식조' 박홍규-김영록이 중국 얀숴-천차오조를 풀세트까지 이어진 끝에 2대3(11-8, 11-6, 5-11, 9-11, 9-11)으로 졌다. 두번째 단식경기에서도 나선 김영록은 세계랭킹 1위 중국 얀숴와 한때 세트스코어를 앞서기도 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김영록은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신예다. 경기 도중 라켓을 동여맨 오른팔 통증이 심해져 벤치에서 타임아웃을 부를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자카르타 공동취재단·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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