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말 바꾸기…''위치기록' 꺼도 일부 저장 된다'

구글, 위치기록 꺼도 저장된다는 논란 일자 도움말 페이지 설명 고쳐"위치기록 끄면 정보 저장되지 않는다"→"위치기록 일부 저장될 수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위치기록 기능을 꺼도 이용자의 위치 정보를 저장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위치기록을 끄면 위치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것처럼 표시해왔던 표현도 수정했다.16일(현지시간) 구글은 위치기록 기능에 대한 도움말 페이지에 '일부 위치 데이터는 검색·지도 등 다른 구글 서비스에서 이뤄진 활동의 일부로 저장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안내 문구를 고쳤다.기존에는 '위치기록이 꺼지면 더 이상 저장되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지만 최근 AP통신이 실제로는 위치기록 기능을 꺼도 저장되고 있다고 지적한 이후 파장이 커지자 구글이 뒤늦게 수정한 것이다.구글 측은 "위치 히스토리에 대한 설명을 업데이트해 우리의 플랫폼이나 도움말 센터에서 더 일관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며칠 전 구글 측은 "우리는 위치기록이나 웹·앱 활동 등 이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치를 사용하는 여러 방법이 있고 이 도구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사람들이 켜고 끌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구글은 '로케이션 히스토리'라는 서비스에서 GPS 정보 수집에 동의한 이용자의 시간대 별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기록한다. 구글은 이외에도 서비스 활동 기록을 구글 계정에 저장한다. 저장되는 항목은 ▲지도 등 구글 제품과 서비스에서 내가 검색하거나 활동한 내역 ▲내 위치, 언어, IP 주소, 브라우저 또는 앱 사용 여부 ▲클릭하는 광고 또는 광고주의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항목 ▲최근 검색한 앱이나 연락처 등 기기에 있는 정보 등이다.저장된 위치기록을 삭제하려면 '내 활동(myactivity.google.com)' 페이지에 접속한 후 '활동제어' 메뉴에 들어가 위치 기록을 지워야 한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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