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취임하지 마자 청렴 행보 나선 이유?

민선 6기 국민권익위 청렴도 조사 결과 하위 기록한데다 내부 청렴 문제 제기된 가운데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청렴 우수사례 공유, 각종 캠페인 등 공동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취임하자 마자 청렴 행보를 보여 배경이 주목된다.영등포구는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관계기관과 반부패?청렴활동 공동 협력을 약속하는 ‘청렴 클러스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구는 지역의 교육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시민단체 등 다양한 기관과 청렴실천 협의체를 구성, 청렴문화 실천운동을 함께 전개함으로써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영등포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협약은 3일 구청 공직자윤리위원회실에서 영등포구청,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5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이번 협약은 기존의 독자적?개별적인 노력에서 청렴 클러스터 구축?운영을 통한 청렴 생태계 조성으로 반부패 청렴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공동협력 내용은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및 제도개선 시 상호협력 △청렴정책 우수사례 공유 등 정기 회의를 통한 정보의 공유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 검토 및 환경조성 공동 노력 △각종 캠페인, 교육, 연구조사, 포럼, 청렴콘서트 등 청렴 행사 공동 추진 등이다.협약식에 이어 영등포구청 광장에서는 청탁금지법 준수 및 부패?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한 합동 캠페인도 실시됐다.청렴 클러스터의 첫 활동이 된 캠페인에서는 주민들에게 청렴관련 안내문과 홍보물을 배부하며 반부패 관련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사회 청렴분위기를 조성했다.앞으로 5개의 클러스터 소속 기관은 협약 내용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정보공유를 통한 다양한 청렴 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민선 7기 들어 영등포구가 청렴을 강조한 것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 결과 낮게 나온데다 직원들 내부에서 청렴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민관협의체의 상호협력을 강화해 지역사회에 청렴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민과 소통하고 구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하고 투명한 영등포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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