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패배' 스웨덴戰…국민 야식 '치맥'은 웃었다(종합)

편의점 3사 저녁시간 매출 급증 BHC 치킨 주문량 전주대비 80% 증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8일 오후 치러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우리나라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선 국민들의 응원 열기 속에서 편의점 주전부리와 치킨 등 야식 매출이 크게 뛰었다. 특히 길거리 응원이 벌어졌던 주변 편의점에선 맥주와 안주류 판매가 전주대비 7배 이상 늘어나는 등 특수를 누렸다. 19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가 전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요 상품들의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광화문, 영동대로 등 거리 응원이 있었던 인근 지역 편의점 50여 점의 주요 상품은 전주 대비 7배 이상 뛰었다.얼음과 아이스드링크는 각각 620.5%, 591.4% 매출이 올랐고 맥주 511.2%, 마른안주류 370.4%, 육가공류 321.1% 냉장즉석식 307.8%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410.9%, 생수 331.3%, 커피 293.5% 상승했다.전국적으로도 매출이 뛰었다. 아이스드링크, 컵얼음의 매출신장률이 각각 128.1%, 12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맥주 역시 124.8% 매출이 상승했고 안주류 역시 마른안주류 120.7%, 육가공류 118.1%, 냉장즉석식 117.1% 매출이 올랐다.편의점 GS25의 전국 점포에서도 맥주 판매는 전주대비 274.6% 증가했고, 안주류도 153% 늘었다. 간편먹거리와 냉동식품도 각각 98.2%와 925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거리응원 주변의 GS25 점포에선 맥주 판매가 847% 늘었고, 안주류와 냉동식품은 각각 253.6%와 170.7% 증그했다. 소주와 탄산, 생수도 각각 120.7%와 142%, 116% 증가율을 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전날 저녁 6시 이후 매출이 전년대비 30.6%로 크게 올랐다. 저녁 6시 이후 매출 비중은 43.0%로 지난해 38.2% 보다 4.8%p나 높았다. 효자 상품은 단연 맥주와 야식이었다. 이날 저녁시간대(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맥주 매출은 전년 동요일 대비 133.9%뛰었다. 또 맥주 외에 소주와 와인 등도 각각 53.1%, 70.2% 오르는 등 전체 주류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시청광장 및 광화문 일대 10여개 점포의 저녁 시간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요일 대비 463.1% 크게 올랐다. 객수가 3,8배 늘어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맥주 판매는 3294.1%로 급증했고, 스낵 과자도 1855.7% 신장률을 기록했다.bhc치킨은 전날 치킨 주문량이 전주 월요일에 비해 약 80% 늘어났으며, 전년대비 매출이 90% 상승했다. 특히 일주일 중 다소 주문량이 낮은 월요일 매출이 올랐으며, 경기 시작 시간은 평소 퇴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전주 월요일 동일 시간에 비해 약 2배가량 주문량이 늘었다.bhc치킨은 다소 주문량이 낮은 월요일 오후 퇴근시간대에 매출이 오른 것은 국내 첫 경기이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관람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이이였기 때문에 응원메뉴로 치킨을 많이 찾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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