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천둥번개와 함께 떨어진 '우박'의 습격, 초여름 날씨가 원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3일 오후 서울 일부 지역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엄청난 양의 우박이 쏟아졌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하강하면서 보통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우박이 도심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과 종로, 강남 등 일부지역에 지름 5mm 안팎의 우박이 쏟아졌다. 보통 우박은 상승기류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에 주로 발생하며 봄철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 일대에 쏟아진 우박의 모습.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도심지를 중심으로 5mm 안팎의 우박이 내렸다.(사진=아시아경제)

우박이 생기는 원리는 상승기류로 인해 땅으로 떨어져야 할 대기 중의 얼음알갱이가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얼음알갱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거대한 상승기류로 인해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적란운이 발생했을 때, 구름 속의 수증기가 작은 얼음 알갱이 형태로 내려와 비가 되려다가,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상층에 올라가 다른 얼음알갱이들과 결합한다. 이것을 몇번 반복하다가 종국에 얼음 크기가 커져 떨어지는 것이 우박이다. 우박은 큰 경우 직경 18cm까지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열대지방에서는 1kg 짜리 우박이 내린 적도 있다고 알려져있다. 브라질에서는 과거 지하 3m까지 구멍이 파인 적도 있다고 한다. 큰 우박이 발생했을 때는 건물로 대피해야하며, 농작물이나 가축이 손상을 입거나 사람이 죽고 다치는 경우도 발생하므로 주의해야한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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