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9 잡자.. LGU+, G6 공시지원금 '5배' 올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갤럭시 S9 시리즈와 신형 V30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로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이자, 구형폰 지원금을 높여 신형폰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이다.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폰 G6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근 상향 조정했다. 이 제품은 출시된지 1년도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4일부터 G6 공시지원금은 데이터 일반요금 기준 7만6000원에서 37만6000원으로 5배 가량 크게 늘었다. 데이터 스페셜 A요금제의 경우 지원금이 15만1000원에서 50만1000원으로 올라갔다.
SK텔레콤도 지난 21일 갤럭시 S7(32G) 지원금을 12만4000원에서 38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출고가 69만6900원짜리 S7을 31만56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는 출고가 89만원의 V20에 공시지원금 61만원을 실었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1월 번호이동 건수는 49만9893건이었다. 이는 지난 2015년 5월(45만4673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프리미엄 폰 출시에 따라 이통사들이 본격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것"이라며 "재고폰 가격을 낮춰 신형 프리미엄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선택약정보다 지원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해지는 '역전' 현상도 나타나게 됐다. G6의 경우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보조금 50만1000원(데이터 일반)과 판매장려금 7만5150원을 지원 받아 32만36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월 할부금 1만4330원을 포함해 한달에 7만5600원을 내면 된다. 그러나 선택약정 25% 할인을 선택하면 월 8만4630원을 내야한다.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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