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토지 고저 ·경사도 분석시스템 개발

공시가격 산정 객관성 확보 및 재해취약지역 분석 등에 활용...구청사 옥상에 IOT기반 GNSS 기준국 설치 현장검증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세금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개별공시지가 산정의 객관성을 확보, 재해취약지역 분석에도 필요한 토지 고저?경사도 분석시스템을 개발했다.개별공시지가 산정의 필수 항목인 토지 고저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28년간 담당공무원의 육안에 의한 조사에 의존하고 있어 전수조사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개별공시지가 조사 ·산정지침에도 고저에 대한 객관적 구분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담당자가 보는 시각에 따라 토지의고저가 달리 조사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은평구는 국가공간정보인 수치지형도와 수치표고모형(DEM), 연속지적도, 도로명전자지도, 도로네트워크데이터 등을 활용, 지금까지 조사 방식이었던 사람의 육안에 의한 판단 없이도 토지 고저?경사도를 자동으로 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개발된 분석시스템은 해당 토지가 속한 지대의 전반적인 경사도를 기준으로 간선도로 및 주위의 지형지세를 비교, 조사토록 돼 있어 간선도로에서 대상토지까지 최단구간을 설정, 경사도가 산출되도록 했다. 정확한 산정 값 도출을 위해 하나의 구간을 10m씩 나누어 10m 단위의 세부구간별 고저?경사도 산정기능을 부여하고 산정 값에 대한 검증을 위해 은평구 옥상에 IOT기반 GNSS 기준국을 설치, 위성장비를 활용한 현장검증이 가능토록 했다.은평구 관계자는 “은평구 전 지역에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경우 각각의 필지마다 산정된 고저?경사도 정보는 재해예측분야나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최적구간 정보 제공 등에 활용 가능하므로 시스템 개발이 업무의 효율성?정확성 증대는 물론 구민의 편익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양면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연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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