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남북대화 지지 당부'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에르나 솔베르그(Erna Solberg)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에서 솔베르그 총리를 비롯해 호콘 마그누스(Haako Magnus) 왕세자 등 왕실 인사들이 다수 방한해 올림픽을 빛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크로스컨트리 스키, 알파인 스키 등 동계 스포츠 강국인 노르웨이가 이번 올림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솔베르그 총리는 평창 올림픽이 인류의 화합과 화해에 기여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 대표단의 선전을 기원했다.문 대통령은 노르웨이가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적극 지지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통해 조성된 남북 대화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되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양 정상은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조선·해양, 재생에너지, 북극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노르웨이의 K9 자주포 도입 계약 체결 등 최근의 방산 협력을 환영했으며, 개발 협력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지난해 12월 한화지상방산은 노르웨이 방산본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노르웨이 선수단을 격려하고 주요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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