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주채무계열 기업 36곳 신용공여 270조 육박

2017년 주채권은행별 주채무계열현황(박찬대 의원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해 주채무계열 기업 36곳의 총 신용공여 잔액이 2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신용공여 잔액은 단순평균으로 7조5000억원에 달했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주채무계열대상 기업 현황 자료를 분석, 이 같이 밝혔다.우리은행의 신용공여액이 110조3500억원에 달해 전체의 40%에 육박했으며, 이어 하나은행 80조1929억원, 산업은행 40조3658억원, 신한은행 28조1722억원, 국민은행 9조1483억원, 농협 2조5874억원 순이었다.특히 이러한 기업 신용공여 규모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6년도 기관별 산업대출액 985조원에 33%에 달하며, 가계대출 1500조원에 18%에 해당한다.박 의원은 현재 가계부채 문제는 부동산 대책 등 여러 대책이 마련되고 있으나 기업부채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정부 차원의 대응이 발표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급격히 증가한 가계부채만큼 기업부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주채무계열제도가 대우조선해양이나 STX 부실 등에 선제적 대응을 못한 점을 감안한다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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