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우주의 새벽' 열어젖힌 10년

베스타·세레스 탐험한 돈 탐사선…발사 10주년 맞아

▲돈 탐사선이 2007년 9월27일 발사되고 있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적막한 우주새벽고요한 빛그림자그곳에 홀로서다<hr/>10년 동안 우주의 새벽을 열어젖힌 돈(DAWN) 탐사선. 발사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돈 탐사선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 벨트에 있는 두 개의 천체를 탐사 목표로 삼았다. 베스타(Vesta)와 세레스(Ceres)였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돈 탐사선이 발사한 지 10주년을 맞았다고 27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 두 소행성은 태양계에서 행성의 구성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천체로 받아들여졌다. 돈 탐사선은 세레스에서 매우 큰 크레이터를 발견했다. 폭 92㎞, 깊이 4㎞에 이르는 오카토르 크레이터였다. 돈 탐사선은 오카토르 크레이터가 최근에도 지질 활동을 했음을 확인했다. 크리스 러셀 돈 탐사선 책임 연구원은 "내부 행성을 탐험하는 돈 탐사선은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사실을 우리에게 많이 알려왔다"고 평가했다. 돈 탐사선은 2007년 9월27일(미국 동부표준시간) 발사됐다. 그동안 60억㎞를 항해했다. 두 개의 천체를 공전했던 유일한 우주선이었다. 그동안 8만8000장의 사진을 전송해 왔다. 돈 탐사선은 먼저 베스타에서 약 14개월 동안 탐험활동을 했다. 베스타에는 지구의 에베레스트 산 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산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돈 탐사선은 세레스로 향했다. 세레스로 다가서면서 세레스에 빛나는 부분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우주과학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분석 결과 세레스의 밝은 빛의 정체는 소금종류인 탄산나트륨으로 밝혀졌다. 세레스 행성 내부의 뜨거운 소금물이 분지의 표면 위로 올라와 얼어붙은 채로 조금씩 증발해 탄산나트륨이 남게 된 것으로 진단했다. 돈 탐사선은 임무를 계속한다. 캐롤 레이몬드 박사는 "관련팀은 지금도 돈 탐사선이 보내오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3월 이후 돈 탐사선은 세레스를 1595번 공전했다. 돈 탐사선은 별 문제없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

▲세레스.[사진제공=NASA]

▲베스타.[사진제공=NASA]

☆세레스 위를 날다…360도 비디오https://youtu.be/thQs4SrBa9s<div class="testMove">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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