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공사 비리' 혐의 조양호 한진 회장, 16시간 경찰 조사 마치고 귀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자택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두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6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조 회장은 20일 오전 1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전날(19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한 지 15시간 45분만이다. 조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경찰청을 빠져나갔다.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소재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간 비용 중 30억원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두 공사는 모두 같은 업체에서 맡았다.경찰은 조 회장의 진술과 그간 수사해온 증거 등을 바탕으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경찰청 본청에 재벌 총수가 출석한 것은 2007년 보복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승연 한화 회장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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