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의 프로 데뷔전 '제 점수는 70~80점'

한화클래식 첫날 1언더파 무난한 출발, '조금 아쉽고, 내일은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

최혜진이 한화클래식 첫날 1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춘천(강원도)=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오늘은 70~80점 주고 싶어요."특급루키 최혜진(18)이 프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이다.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골프장(파72ㆍ6753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첫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오후 4시 현재 정예나(29)와 이정화2(23), 박주영5(22), 정혜원(27) 등 4언더파 공동선두 그룹과는 3타 차다.최혜진이 바로 아마추어 신분으로 지난달 3일 용평리조트오픈과 지난 20일 MBN여자오픈에서 이미 2승을 쓸어 담은 선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 24일 KLPGA투어에 입회한 뒤 28일 롯데그룹과 2년간 12억원의 '스폰서 잭팟'을 터뜨렸고, 차세대 스타의 등장으로 데뷔전부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첫 홀인 10번홀(파4ㆍ330야드)부터 버디를 솎아냈다. 티 샷으로 그린을 노렸다가 벙커에 빠졌지만 깔끔한 샷으로 홀 1.5m에 붙여 데뷔전 첫 홀 버디를 사냥했다. "홀이 내리막이라서 캐리로 230~240야드면 올라갈 수 있었다"며 "첫 홀이라 그런지 살짝 덜 맞아 벙커에 들어갔다"고 했다. 11번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보기를 범했고, 15번홀(파3) 버디로 1타를 만회했다.후반에는 6개 홀에서 파 행진을 펼치다가 7번홀(파3) 보기와 8번홀(파4) 버디를 맞바꾸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프로 데뷔전이라고 해서 긴장하진 않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체적으로 아쉬웠다"는 최혜진은 "쉬운 코스가 아니어서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안전하게 플레이를 했다"며 "내일은 더 집중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춘천(강원도)=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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