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기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파업 찬반 노조 투표 시작된 한국지엠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지엠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노조 찬반 투표가 시작된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앞에서 한국지엠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2017.7.6 tomatoyoon@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규모와 역할에 비하면 실적은 좋지 않다. 2014년 3332억원의 순손실을 시작으로 2015년 9930억원, 2016년 6315억원의 마이너스를 내는 등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노조는 해마다 임금인상을 주장하면서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도 파업 채비를 마쳤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 임금 수준은 2002년의 2.5배까지 뛰었고 총 인건비(2015년 기준)는 2010년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 철수설'도 끊이지 않는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글로벌 GM의 행보도 이런 관측을 부추긴다. 글로벌 GM은 2013년 말 이후 올 5월까지 유럽 사업 철수, 호주ㆍ인도네시아 공장 철수, 계열사 오펠 매각, 인도 내수시장 철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쉐보레 브랜드 철수 등을 단행했다.카허 카젬 한국GM 신임 사장
한국GM은 철수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9월1일 부임하는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인사를 단행한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카젬 사장이 GM의 핵심 사업장인 한국GM을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카젬 사장은 자동차 전문가로 특히 생산과 사업운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카젬 사장의 경력과 국제적인 안목이 한국GM을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 제고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임 사장은 부임 즉시 노조를 만날 예정이다. 카젬 사장은 "회사의 수장으로서 사내외 관계자들과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개선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한 쉐보레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고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