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절대 안 돼'

서울교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학생회가 모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교대생 총궐기' 집회를 열고 교원 임용 확대와 정부의 장기적인 교원 수급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7일 '교원증원 촉구 및 학교 비정규직(기간제교사·강사) 정규직 전환 불가'를 위해 50만 교원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헌법이 정한 예비교사들의 기본권인 평등권, 직업선택 자유,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 교육공무원법 상의 균등한 임용기회 보장 및 공개전형, 우선권 배제 등 3대 원칙 위배하는 처사"라며 "기간제교사의 정교사 전환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현직 교사와의 형평성 및 역차별 발생 등 교원임용체계 근간을 훼손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반대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서명 독려를 위해 교총은 교원들에게 '현재 임용 절벽 참사는 정부의 교원수급 정책의 실패를 예비교사와 교육현장에 떠넘기는 비교육적·비정상적 처사', '정부와 교육청이 대안으로 제시한 1교실 2교사제는 검증되지 않은 미봉책', '현장에서 비정규직의 정규교사 전환 연계 의혹', 등의 내용이 담긴 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교총은 전국 유·초·중·고 교원뿐 아니라 교대 및 사대 재학생 등 예비교사와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말에는 청원 결과를 집계해 정부·국회·청와대에 전달하고 9월부터 관철을 위한 대(對) 정부·국회 전 방위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서명은 오는 31일까지 교총 홈페이지, 모바일(문자, 카카오톡, 밴드), 팩스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정부가 안정적이고 중장기적인 교원수급 계획을 마련하고 '임기동안 교원 1만 6000명 증원' 약속을 앞당겨 지킬 수 있도록 50만 교원의 뜻을 모아 정부에 전달하고 현안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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