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정동영, 당 버팀목 역할해야…수평적 연대 이루는 담대함 필요'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민의당 8 ·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은 13일 "당 내외 화합과 통합을 할 수 있는 제가 당 대표가 돼서 안철수 대표의 정신도 이어가고 향후에 안 대표의 복귀를 돕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후 대선에서 안 대표 한 사람만 갖고 똑같은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 당의 역량을 많이 키우고, 안 대표도 역량을 더 크게 키우고, 당 내외 좋은 선배님들과 동료들의 리더십을 함께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 수평적인 관계에서 건전한 경쟁을 통해 리더가 되는 과정에 힘을 부여하는, 수평적 연대를 이뤄내는 담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함께 출마한 천정배·정동영 의원 두 분도 우리 당의 원로로서 매우 훌륭하신 분들"이라면서도 "당의 간판으로 원로분들이 나서기보단 당의 버팀목, 기둥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시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출마하신 분들 중에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이언주만이 할 수 있는 비전과 차별화되는 역량도 많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이런 소중한 당의 자산을 지켜내고 또 경륜과 지혜를 겸비한 선배님들과 함께 손잡고 반드시 당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제3의 길을 걷는 중도개혁 정당으로서 확장성을 넓히겠다. 진정한 호남정신을 전국에서 실천하고 확장해서 국민의당을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으로 일으켜 세우겠다"며 "20%대 지지율을 꼭 회복시키고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젊은 여성대표로 국당을 새롭게 바꾸겠다. 국당의 메르켈이 돼서 메르켈이 기민당을 구원해냈던 것처럼 저도 국당을 구원해내겠다"며 "낮은 자세로 현장을 일일히 발로 뛰며 찾아다니면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그리고 기동력과 순발력이 있는 젊은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이 의원은 "공천을 비롯해 당무와 관련해서 어떠한 갈등이나 분열을 촉발시킬 만한 그런 계제가 저에겐 없다"며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인 제3의 길을 국민의당에서,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꼭 실현해야 한다는 그 일념 하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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