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북한 미사일 발사에 文 사드로 대응, 환영한다'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배치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북한이 28일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더욱 발전된 형태라고 지적한 뒤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대해 그제 27일까지 남북군사회담 개최에 대한 회답을 달라고 1차 연기한 상태였다"며 "북한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기한 일에 아무런 대꾸도 않다가 바로 다음날 밤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야밤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감시를 피해 언제 어느 때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진단이다. 또 자강도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결국 북한은 오로지 미사일 고도화를 위해 일관된 길을 가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첫째,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배치를 포함, 한미 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 둘째, UN 안보리 소집을 긴급 요청해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할 것 셋째,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 등을 지시했다"며 "현재 사드는 발사대 4기가 성주 인근의 왜관 미군 기지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발사대 6기 중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만 배치하고 나머지 발사대 4기는 보류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조치를 환영한다. 사실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이미 이렇게 조치가 취해졌어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현실을 직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민의 안위를 위한 철저한 안보를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당부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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