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공원 문성지구 실내체육관 조성

신림동 산197-10일대에 1만3000㎡ 규모 공원과 실내체육관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쓰레기 무단투기로 여름철에는 악취가 너무 심했고, 통행하는 주민들도 점점 줄어 해가 지면 무서웠어요!”관악산 문성지구 공원 인근 주민의 말이다.수십 년간 무허가건물, 쓰레기적치, 무단경작 등으로 주변 경관과 환경을 해쳐 공원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공간이 주민의 품으로 돌아왔다.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악산공원 문성지구(신림동 산 197-10 일대) 1만3000㎡에 녹지가 풍부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공원과 실내체육관을 조성했다.이 지역은 무분별한 사적이용으로 공원 기능이 상실돼 주민들의 지속적인 개선요구가 있었던 곳이다.공원 기능을 개선해 주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해 노력해 온 구는 서울시로부터 토지보상비, 공원조성비 등 총 127억8000여 만원을 지원받아 완공했다.공원 내 문성 실내체육관은 지하 1, 지상 2층으로 연면적 1636㎡ 규모다.

문성체육관

국제 시합을 할 수 있는 규격의 배드민턴장 6면과 LED조명등 127개를 설치, 샤워장, 락커룸, 주차장(15면)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특히 태양광 시설로 전기를 생산, 빗물을 활용해 화장실과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건물로 지어졌다.체육관 주변 공원은 8649㎡ 규모로, 산철쭉, 사철나무, 조팝나무 등 7종 2300여 주의 나무를 심었고, 간단한 운동기구와 산책로 등도 조성했다.공원이용 주민은 “버려졌다고 생각했던 땅이 이렇게 쾌적한 공간으로 변해 동네 분위기가 산뜻해졌다”며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도 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이 건립돼 기쁘다”고 말했다.유종필 구청장은 “구민 모두의 시설인 공원이 무허가건물이나 무단경작 등으로 사유화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관악산 문성지구 공원이 탄생하기까지 함께 고생한 주민들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또 “구의 천혜의 자원인 관악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자연공원”이라며 “주민들이 언제든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악산 내 편의시설과 생활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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