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원' 시리즈로 일본에서 처음 출시가격 70만원대로 책정…갤럭시노트FE와 비슷한 수준
샤프의 'X1'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샤프가 저가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원' 시리즈를 일본에서 출시한다. 중저가 시장을 겨냥하는 안드로이드 원 시리즈임에도 불구 다소 비싼 가격에 출시됐다.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샤프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안드로이드 원 스마트폰 'X1'을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원'은 구글이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보급형 레퍼런스 모델이다. 픽셀이나 넥서스 시리즈의 대안으로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모델이었다. 당초 100달러 이하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으나, 파트너 제조사를 확보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샤프의 X1은 다른 안드로이드 원 시리즈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출시된다. X1은 일본에서만 판매되며 기기가격은 620달러(한화 약 71만원)로 책정됐다. 갤럭시노트7의 미사용 부품을 활용한 '갤럭시노트FE'와 비슷한 가격대다.비싼 가격에 비해 사양은 일반적인 중저가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X1은 스냅드래곤 435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3GB 램, 32GB의 저장용량을 제공한다. 화면은 풀HD LCD 디스플레이로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적용했다. 샤프X1은 안드로이드 7.1 누가 OS를 적용했고, 배터리는 3900mAh로 평균 4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 IP68 인증을 받아 방수, 방진 기능을 갖췄고 홈버튼 아래에 지문 센서도 적용돼있다.폰 아레나는 "구글이 대담해지면서 샤프가 일본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과 스펙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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