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보공시 발표,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감소취·창업 지원 위한 대학 교육과정 및 강좌 증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해 서울대와 연·고대 등 서울 10위권 대학의 신입생 가운데 과학고 졸업생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2배나 급증했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출신의 비중은 0.1%포인트 늘어난 반면 일반고 출신 입학생은 0.9%포인트 줄었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대학의 신입생 선발 결과와 산학협력 현황 등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87곳의 주요 항목에 대한 이같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우선 2017년 일반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일반고 졸업생이 전체의 76.7%인 26만295명에 달했다. 또 외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이 4.2%(1만4382명), 특성화고 출신 4.3%(1만4569명), 자율고출신이 10.2%(3만4596명) 등이었다.특히 이 가운데 서강대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경희대 등 10개 대학에서 일제히 과학고 출신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급증했다. 연세대의 과학고 출신 입학생 비중은 2016년 1.6%에서 올해 3.4%로, 성균관대는 1.2%에서 3.6%로, 한양대는 0.6%에서 2.4%로 각각 2~4배 가량 늘었다.이들 10개 대학 전체로는 과학고 출신 비중이 지난해 0.9%에서 올해 1.8%로, 자율고 출신이 15.6%에서 15.7%로 늘어난 반면 일반고 출신은 56.2%에서 55.3%로, 외고 및 국제고 출신은 11.2%에서 11.1%로 각각 줄었다.또 국·공립대학의 일반고 출신 비율은 78.4%로 사립대학 76.2%보다 2.2%포인트 높았고, 비수도권대학은 80.6%로 수도권대학 70.7%보다 9.9%포인트 높았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올해 4년제 대학 전체 입학자 33만9417명 가운데 기회균형선발로 뽑힌 학생은 모두 3만3084명, 전체의 9.7%로 지난해 9.1%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정원외 특별전형 입학자 외에도 정원내 고른기회 전형 입학자 수가 증가해 사회적 약자의 대입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한편 전체 4년제 대학 가운데 산업체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계약학과의 경우 지난해 289개에서 올해는 292개로 소폭 늘어난 반면 이들 학과의 학생 수는 9352명에서 8909명으로 4.7% 감소했다.이 가운데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22개로 2016년 15개보다 46.7% 증가했고, 학생 수 역시 1199명으로 2016년 1,117명 대비 7.3% 증가했다.'재교육형' 계약학과의 경우 운영 내실화를 추진한 결과 학과 수는 270개로 2016년 274개보다 1.5%, 학생 수 역시 8235명에서 7710명으로 6.4% 각각 감소했다.또 채용 약정·우대를 조건으로 산업체 수요를 접목해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 수는 지난해 330개로 2015년 245개보다 34.7%나 증가했으며, 여기에 참여한 학생 수 역시 8661명에서 1만2395명으로 43.1% 늘어났다.'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 및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LINC) 등 정부의 노력과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로 창업교육이 확대되면서 이들 대학의 창업강좌 수는 2015년 2561개에서 2016년 5280개로 2배 이상, 창업강좌 이수자 수 역시 2015년 16만5012명에서 2016년 22만429명으로 33.6% 증가했다.이밖에 대학들의 기술이전 실적이 2015년 3873에서 2016년 4538건으로 17.2% 늘어나면서, 기술이전 수입료 또한 698억원에서 731억원으로 10.6% 상승했다.또 올 1학기 대학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5만8400원으로 지난해 5만5400원보다 5.4% 상승한 가운데 국·공립대학의 강사 강의료 평균은 7만2700원, 사립대학은 5만2700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000원(1.4%)과 2900원(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30일 오후 1시부터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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