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퀴즈 MC인 김일중, 이지애씨가 KRI 한국기록원의 ‘최장수 TV 프로그램 인증서’를 들고 있는 모습<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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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가 45년째 단독 후원하고 있는 '장학퀴즈'가 국내 최장수 TV 프로그램으로 인증받았다. 기록 인증기관인 KRI 한국기록원은 1973년 2월18일부터 6월 현재까지 총 2194회 방송을 이어 온 장학퀴즈를 '최장수 TV 프로그램'으로 공식 인증했다고 27일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70년이 채 되지 않은 국내 TV 방송 역사를 감안할 때 장학퀴즈 45년 방송은 유례가 없는 대기록"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초, 고(故) 최종현 회장은 '인재보국'의 기치 아래 장학퀴즈 후원을 과감히 결정했다. 방송 프로그램에 단독 후원자가 등장한 것도 장학퀴즈가 처음이었다. 장학퀴즈는 출연 학생만 1만8000여명에 이르며, 장학퀴즈 출신들은 학계·재계·법조계·의료계·언론계 등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오피니언 리더로서 활발히 활동 하고 있다. 방송 환경이 급변하고 학생들의 시청 행태도 달라지는 만큼 장학퀴즈도 지속적으로 변모해왔다. 학교의 명예를 건 개인 대결에서 최근에는 학교 대항전·동아리, 선후배 대결 등 더욱 많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변하고 있다. SK㈜는 국내뿐 아니라 2000년부터 중국 청소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후원하고 있다. 중국 CCTV와 손잡고 전국형 퀴즈 대항전인 'SK극지소년강'을 마련해 매주 일요일 중국 청소년들을 찾아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장학퀴즈는 단순한 TV 프로그램이 아닌 한국 현대사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앞으로도 인재양성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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