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꺼지면 예술작품 감상…삼성 '더 프레임' 국내 출시

TV에 새로운 가치, 라이프스타일 실현…세계 37명 아티스트 100여개 작품 기본으로 제공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가 TV가 꺼져 있을 때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기능을 구현한 '더 프레임(The Frame)'을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9일 QLED TV에 이어 라이프스타일 TV의 정수를 보여주는 더 프레임을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은 TV가 꺼져 있을 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제품이다. TV는 거실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는 게 일반적이다. 문제는 TV가 꺼져 있을 때는 인테리어에 장애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돈을 들여 고화질 TV를 구매해도 시청하지 않는 시간에는 '잠자는 전자제품'으로 머물고 만다.

삼성전자 모델이 19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1층 로비에 설치된 삼성전자 '더 프레임'을 보고 있다. '더 프레임'은 TV가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프레임 디자인'이 특징인 일상의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주는 TV다.<br />

더 프레임은 TV가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프레임 디자인'으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영상 시청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주는 제품으로서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구본창, 얀 아르튀스-베르트랑(Yann Arthus-Bertrand) 등 전 세계 37명의 유명 아티스트 작품 100개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갤러리에 간 것처럼 이러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국내 최대 온라인 미술품 유통 업체인 오픈갤러리와의 제휴를 통해 최승윤, 우상호 등 인기 작가들의 작품을 추가로 구성해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더 프레임 사용자들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작품 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본인이 보유한 사진 등의 이미지 파일을 활용할 수 있다. 또 TV 화면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아트스토어'에 접속하는 방법으로 추가 콘텐츠를 구매할 수도 있다. 아트 모드에서는 조도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와 색상을 조정해 실제 그림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모션 센서를 통해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TV를 꺼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막아준다.

삼성전자 '더 프레임' 제품 사진

아울러 더 프레임은 월넛·베이지 우드·화이트 등 3가지 옵션 중 설치 공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의 프레임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더 프레임은 TV와 벽면 사이 틈새가 없도록 액자처럼 부착 가능한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투명 광케이블'과 '원커넥트 박스'로 복잡한 선을 정리해 품격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더 프레임은 출고가 기준 55형 344만원, 65형 515만원 등이다. 한승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기술은 매우 개인적인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취향·열망 등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더 프레임은 이런 철학을 기반으로 공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TV"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1층 로비에 더 프레임을 설치해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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